국과수 '한국판 CSI로' 거듭나다

'국립과학연구원'으로 명칭 변경..소장 직무등급도 격상유전자 감식.CCTV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설립 55년 만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관장의 지위도 격상하는 등 '한국판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로 새롭게 출범한다. 행안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과수 조직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명칭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변경되고, 소장의 직무등급도 현재 고위공무원단 '나'급에서 '가'급으로 격상된다.또 '김수철 아동성폭력 사건'처럼 중요성과 업무량이 증대돼 시급히 보강이 필요한 유전자(DNA) 감정분야 발전을 위해 유전자감식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 13명(43% 증가)을 우선 확충키로 했다.최근 강력범죄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폐쇄회로티비(CCTV) 영상분석 전문인력도 50%(2명) 보강된다.  앞서 행안부는 유전자 감정 등 늘어나는 감정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첨단장비와 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국과수를 국제적 수준의 감정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과수 5개년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난 5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의결된 국과수 조직 개편 국과수 5개년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우선 국과수 위상 강화 및 시급한 분야인 유전자ㆍCCTV 분야와 조직ㆍ인력을 보강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서필언 행안부 조직실장은 "내년 이후에도 5개년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G-20 정상회담 유치 등 한국의 위상과 국력에 걸맞는 과학수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민생치안 안정과 한국 사법행정의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국과수를 한국판 CSI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국 기자 ink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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