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휴가 끝, 작업 시작!'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9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가 휴가를 마치고 일제히 작업현장으로 복귀했다.현대중공업은 경영진이 조찬회의를 갖고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했고, 삼성중공업은 수박파티로 휴가이후 일정 챙기기에 나섰다.

▲ 9일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작업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직원들.<br /> <br />

이날 현대중공업은 협력사를 포함해 4만5000명의 직원들이 16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등 경영진과 임원 등 500여명도 울산 본사 식당에 모여 조찬회의를 갖고 휴가 이후 경영 포인트를 논의했다.현대중공업의 작업현장에서는 각 과별·부별로 모여 안전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거제조선소 직원들과 ‘수박파티’를 열고 휴가이후 노사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려, 사내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수박 3000여 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노 사장은 이날 아침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무더위 속에서 흘리는 소중한 땀방울이 회사의 앞날에 힘이 되고 거름이 된다”며 “연초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휴가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노사가 하나가 되어 막바지 더위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업체는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점심시간을 30분간 연장해 업무 강도를 조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또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를 조선소내 작업현장에 배치해 남은 여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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