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농림부 장관 '쌀값 안정에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9일 "쌀값 안정과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 내정자는 이날 새 농림부 장관에 발탁된 것과 관련, "이번 개각에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뜻이 있는 만큼 그런 생각이나 목표가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국민에게 보다 희망을 주는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또한 그는 "아직 업무보고를 받지 않아 명확히 말할 수 없지만 청문회가 끝나고 정식으로 임명 받은 뒤 구체적인 소감이나 업무 추진방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유 내정자는 청와대로부터 장관직 제의를 받고 처음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 그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정을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저의 정치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 부담도 있었다. '제가 들어가는 것이 과연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이후 청와대에서 (정치)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번 개각에서 소통 화합하고 국정운영을 원활히 한다는 상황 설명을 해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유 내정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당내 친박근혜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 의원이다. 그만큼 박 전 대표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통한다.이에 새 농림부 장관 발탁은 친이계와 친박계의 화합을 위한 상징적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 내정자는 "이젠 (한나라당이 둘로 나눠져 있다는 것에 대한)시각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유 내정자는 관료로서 지방자치제 도입 후 민선 김포시장을 두 차례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김포에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뒤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에도 박 전 대표의 외부행사 참석 시 자주 수행해 최측근으로 여겨졌다. 지난 세종시 정국 당시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원안 추진을 적극 주장했다. 청와대와 친박계 간 중간고리 역할 차원에서 친박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그는 김포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치와 지역사회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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