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가 지난 2·4분기 다소 줄어든 영업실적에도 불구, 하반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4000원에서 2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아이온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 여파로 전 분기 대비 10% 수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연내 수익모델 다각화와 내년 신규 게임 서비스로 인한 고성장세 기대감은 주가 상승을 가능케하는 대목"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각 게임별 호재를 살펴보면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신규 게임 서비스가 내년부터 고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고 아이템 판매로 매출이 급증한 리니지1 외에 아이온, 리니지2 등에 대한 수익모델은 연내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엔씨소프트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3배로 글로벌 게임 업체 평균 15.6배 대비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패키지 판매와 업데이트도 호재다. 홍 애널리스트는 "아이온 2.0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내달 7일과 10일 각각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전용 아이템을 제공하는 패키지 판매도 병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관련 이벤트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에 대한 상시 아이템 판매 시스템 도입 계획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홍 애널리스트는 "연내 리니즈 시리즈와 아이온 등 주요 MMORPG들에 상시 아이템 판매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정액제 및 아이템 판매 이벤트 매출 이외에 로열티 높은 유저들로부터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2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3%, 9.6% 감소한 1669억원, 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