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앱 9]길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서울해우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가끔 길을 가다가 설명하기 힘든 위기의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개방된 화장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진땀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근처 상가에 뛰어가도 화장실 문은 굳게 닫혀 있기 십상이다. 배를 움켜쥐고 화장실을 찾아다니는 10분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같은 고민들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주변의 민간 개방 회장실을 알려주는 '서울 해우소'가 바로 급한 화장실 탐색의 해결사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 및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신이 위치한 곳 주변의 민간 개방화장실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주변 검색 범위를 500m에서 1km, 2km까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급한 경우에는 최단거리인 500m 범위 내에서 검색하면 된다는 얘기다. 지도위에 표시된 화장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서울시의 민간 개방 화장실 현황을 토대로 만들어져 실제와의 차이도 많지 않다고 한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주변 화장실을 찾아 헤매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서울시만 서비스된다는 점이 아쉽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서울보다 화장실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 해우소'가 제공하는 정보가 실제와 달라 애써 찾아간 화장실을 쓸 수 없는 경우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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