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싸니까 팔리네' 440가구↓.. 11만 가구

국토부,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공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6월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에 전국 미분양 주택은 440가구 줄어 11만20가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준공후 미분양은 1918가구나 증가했다. 2일 국토해양부가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20가구로 지난달 11만460가구 대비 440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신규 미분양 발생, 당첨 후 미계약 등으로 지난달 2만7647가구 대비 621가구 증가한 2만8268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업체 분양가 인하, 군 관사 매입 등으로 지난달 8만2813가구 대비 1061가구가 감소한 8만1752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분양가 할인 등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에 따른 결과로 경기, 부산, 광주, 경북 등지의 미분양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5만1196가구(수도권 6185가구, 지방 4만5011가구)로 지난달(4만9278가구) 대비 1918가구 많아졌다. 이중 수도권은 1419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은 499가구 늘어났다.국토부 관계자는 "(6월 미분양 감소는) 5차 환매조건부 매입을 통해 줄어든 미분양도 소수이며 대부분 건설사의 자구 노력에 따른 결과로 나타났다"면서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계속 내놓으면서 준공후 미분양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가 조사한 전국 미분양 주택 통계(단위:가구, 6월말 기준)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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