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신지애 '산뜻하게 출발~'<종합>

'마지막 여자 메이저' 첫날 1언더파 공동 9위, 청야니ㆍ캐서린 헐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의 출발이 순조롭다.신지애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ㆍ646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여자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일단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청야니(대만)가 4언더파 68타로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선두다. 신지애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파4)에서 180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이 강풍에 밀려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보기를 범해 출발은 불안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3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신지애는 이후 14개홀 연속 '파행진'을 펼치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승진군의 관건은 예상대로 바람과 긴 러프를 극복하는 일이었다. 신지애는"(내가 경기를 시작한) 이른 아침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악천후라 똑바로 치는 데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이 무려 80%에 이르는 신지애는 그러나 이날은 57%로 떨어지면서 러프를 자주 만나야 했다. 신지애는 그래도 "러프가 까다롭고, 벙커가 많아 스코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면서 만족해했다. 청야니가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언더파를 치는 깔끔한 스코어를 작성했다. 청야니는 LPGA투어 통산 3승 가운데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해 '빅매치'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은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그룹(3언더파 69타)에 양희영(21)과 '매치퀸' 유선영(24)이 포진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양희영은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냈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 6번홀에서 3개홀 연속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양희영은 "비바람 때문에 고생했지만 바람에 도전하는 링크스코스가 재미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탰다. 김인경(22ㆍ하나금융)과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공동 7위(2언더파 7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신지애와 함께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는 한편 공동 29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고,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버디 1개에 보기를 4개나 쏟아내 공동 79위(4오버파 76타)에 그쳐 갈 길이 멀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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