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한 달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 주택지표 호조와 견조한 증시, 유럽 악재의 완화 등으로 환율은 재차 아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내린 118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매도 압력이 높아지며 1183.5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증시가 오른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5거래일간 이어지면서 환율을 아래쪽으로 이끌고 있다. 하이닉스 블록세일 관련 주식 자금도 매도 사이드에서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환율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한 외환딜러는 "증시가 좋고 미 주택지표가 잘나와서 역외투자자들이 오전부터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환율 하락 압력이 높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이번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6월 수출증가율과 28일 예정된 6월 국제수지도 흑자일 것으로 보이고 유로존 스트레스테스트도 무난히 지나갔기 때문에 일단 아래쪽으로 1178원 정도는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단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의식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0분 현재 5.29포인트 오른 1774.36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23분 현재 8월만기 달러선물은 4.2원 내린 11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2810계약, 개인이 178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538계약, 은행은 293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달러엔은 86.94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9.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989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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