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21일 CJ도너스캠프 5주년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들이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해줄 쿠키를 만들고 있다.
이 회장과 임직원 가족들이 만든 쿠키는 만든 사람이 직접 적어넣은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인근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이 회장은 CJ도너스캠프에 후원하고 있는 16만여 명의 기부자 가운데 12명의 '특별한 기부자'들과 만났다. 최연소 기부자인 유예준(2세) 유현준(4세)군, 장애2급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며 3년 넘게 매달 정기기부를 하고 있는 차보석할머니 (77세), 청소년 상담을 통한 치유활동을 해온 재능봉사자 방승호씨(50세), 그리고 CJ오쇼핑의 기부특별방송 '오쇼핑의 기적'에서 CJ도너스캠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김나운씨(여, 41세)와 자신의 패션소품 경매 수익금을 기부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남, 40세) 등이 그 주인공.이 회장은 이들에게 일일히 CJ도너스캠프를 알게 된 계기와 기부하게 된 동기, CJ도너스캠프에 바라는 점에 대해 자세히 묻고 경청하는 등 2시간 넘게 환담을 나눴다. 이회장은 "우리나라의 재산은 '인재'라는 생각에 인재로 커나갈 어린이들에게 후원하기로 하고 CJ도너스캠프를 런칭하게 됐다"면서 "물고기를 잡아서 쥐어 주는 식의 물질 후원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평생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위해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음악ㆍ미술 등 각자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지역 공부방이 대안학교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CJ도너스캠프 5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계와 정부ㆍ시민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는 사회공헌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던 끝에 국가의 손이 미처 닿지 않는 저소득층 공부방을 후원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CJ도너스캠프 탄생배경을 말하고 자신의 사회공헌 3대 철학인 지속성, 사업 연계성, 임직원 참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세미나에 참석한 이봉주 서울대 교수는 '도너스캠프의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CJ도너스캠프가 기업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아동발달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기부문화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가 '한국빈곤아동의 현황과 도너스캠프의 위상', 박현선 세종대 교수가 '도너스캠프 실행과정 평가', 이상영 보건복지부 국장이 '아동복지정책방향'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