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지난 19일 첫 직원 정례조례를 갖고 향후 민선5기 구정 운영방안을 밝히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 4기 때도 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가 이번 민선 5기에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됐고 6.2지방선거를 통해 광진구청장에 당선됐다.이런 김 구청장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후원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끊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주변에서 “배신당했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김 구청장과 서울대 동기로 오랜 친구인 한 지역 유지는 최근 구청장 비서실을 방문, 연락을 해달라는 말을 했으나 연락이 없어 매우 서운한 입장을 보였다. 또 민주당 광진 을 지구당 출신 추미애 의원은 얼마전 공개석상에서 “구청장이 우유부단해 잠이 오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구청장의 향후 행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1일 오후에는 지역주민 60여명이 구청장을 만나 민원을 호소하려고 했으나 방에서 나오지 않자 비서실을 찾아 매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은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한 김기동 구청장이 주민들 말을 듣지 않겠다는 것이 옳은 자세냐”며 비서실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구청장이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같은 마찰을 빚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김 구청장의 지역주민들과 이런 마찰과 함께 인사 시기도 놓쳐 내부 관리에도 문제가 들어나고 있는 것이다.김 구청장은 얼마전 전 구청장이 현직 과장들을 비밀리에 저녁을 한 수모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핵심 과장은 이런 사실을 김 구청장에 보고하지 않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이에 따라 벌써부터 리더십 누수 현상이 나오고 있다는 말들도 있어 향후 4년 김 구청장의 앞길에 어려움이 예고돼 주목된다.특히 주요 국장,과장,팀장에 대한 인사 시기를 놓쳐 직원들 사이에서도 구청장의 리더십을 우려하는 시각들이 많은 실정이다.김 구청장이 어떤 자세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