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는 시장의 스트레스 해소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1일 이번 주말 발표될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시장에 불안요인이 아니다"며 "불안을 잠재우고 시장에 안도감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를 보다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모든 은행들이 무사통과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 아니다"며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은행들이 분명히 나오겠지만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재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스페인(FROB, Fund for Orderly Bank Restructuring), 독일(SoFFin, Financial Market Stabilization Fund), 그리스(Financial Stability Fund) 등은 이미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한 자금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며, EU차원에서도 EFSF(European Financial Stability Facility)를 통해서 백업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전례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 BoA($33.9b), Wells Fargo($13.7b), Citi($5.5b) 등 주요 은행들 모두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발표가 난 이후 은행들의 위험지표나 금융주들의 주가는 양호한 상황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겠다는 언급이 나오는 순간부터 위험이 커지기보다는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이번 주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하나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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