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에 KAIST 기술이

문화기술대학원 비주얼 미디어 연구센터, 호랑이와 까마귀 군중씬 CG제작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TV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한국판 ‘트와일라잇’이란 기대 이상의 호평 속에 시청률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에 나왔던 호랑이와 까마귀를 사실적이고도 자연스럽게 나타낸 컴퓨터그래픽(CG)기술이 국내 대학의 연구센터에서 자체개발한 순수국산기술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1회와 12일 3회에서 방송된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나온 화제의 호랑이와 까마귀 군중씬 CG제작을 KAIST(총장 서남표) 문화기술대학원 비주얼 미디어연구센터(Visual Media Lab, 센터장 노준용 교수)가 맡은 것. 이 센터는 지난 3년간 ‘Digital Creature의 사실적 움직임에 대한 연구’란 제목으로 파충류, 포유류, 조류 등의 디지털크리쳐를 사실적으로 만들어 내며 쉽고 빠르게 TV나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적용시키는 연구를 해왔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호랑이와 히치콕 느낌을 떠올리는 까마귀가 나온 장면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활용한 첫 케이스로 컴퓨터그래픽스 연구성과물이 상업콘텐츠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련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매혹적이고 익숙한 공포 캐릭터의 하나인 구미호를 소재로 KBS-2TV가 만든 납량특집극이다. 지난 7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 16부작으로 기획, 제작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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