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중요성 강조..'집에서 근무하면 출산율·삶의질에도 도움'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스마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만1000명에 이르는) KT 직원 같은 경우는 반은 출근 안해도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의에서 "동양에서는 아시아의 한국이 (스마트워크를) 잘 하면 굉장히 앞서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스마트워크를 통해) 우선 출퇴근 차가 없어지니까 교통량이 줄어들고, CO₂(이산화탄소)가 줄어들고, 사무실에서 차려놓고 할 게 아니라서 사무실이 적어도 되고, 한 곳에 다 모여야 된다고 해서 건물 크게 짓고 할 필요도 없을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동양적 문화가 '페이스 투 페이스(얼굴을 맞대는 것)'라서 만나서 해야 잘 된다는 것인데...앞으로 이게(스마트워크가) 굉장히 합리적인 일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의 정보화 사업이 매우 성공적으로 돼서 서울시도 1등을 계속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1등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보면 인프라는 1등을 하는데 활용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가, 시민들이 최고로 활용을 많이 하고 있느냐,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하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이 UN에서 1등 했다고 하지만, 활용을 잘 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우리 IT가 비생산적인 데는 많이 쓰이는데 생산적인 데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지 않다는 거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그래서 스마트워크라는 게 좀 생산적인데 활용을 해보자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 CEO 들이 여기에 대해 인식을 잘하고 있는지 걱정을 좀 한다"고 했다.아울러 "부처나 기관장이나 CEO가 누구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또 정부 부처도 부처에 따라 다르다"면서 "사실 스마트워크가 어느 부처나 똑같이 여기 10%, 저기 10% 일괄적으로 하라는 건 안될 거다. 민간도 업종에 따라 적용하는 정도가 다를 것이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스마트워크가 혁명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위원장에게 그냥 혁명적이 아니라 대혁명적인 변화라고 쓰라고 했다. 여러 분야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렸다.이와함께 "출산율이 낮다 하는데 스마트워크로 근무환경이 나아지면 출산율 자체도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으면서 일의 성과도 올릴 수 있는 거다"고 기대했다.이 대통령은 "세계 여러 정상들 만나보면,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이 철저히 돼 있다. 특히 네덜란드 수상이 그런 것 같은데, 그다지 요란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적으로 정보화가 잘 돼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더불어 "그 나라 자체가 비즈니스 국가니까, 금융면에서, 물류면에서 스마트워크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라고 본다. 그 나라 국민들 자체가 스마트워크가 생활화 돼 있다. 대단한 전략을 짜서 혁명적으로 해보자는 이런 용어를 쓰지 않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각 부처나 민간기업들이 열심히 해서 최소한 2012년에 가서 (스마트워크의 비중이) 10% 넘을 거다. 10% 넘으면 그 다음에 20% 되는 것은 쉽게 될 거다"면서 "여기 와 계시는 세대가 높으신 분들, 또 말로는 다 아는 데 실제 생활에 잘 적용 못하는 분들, 자기는 그렇지만 밑에 사람들은 꼭 되도록, 성공적으로 되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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