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파리 운항권 왜 대한항공에만 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파리 '하늘 길'을 놓고 특정 항공사에 과도한 혜택이 돌아갔다며 강력 반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아시아나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인천~파리 추가 1회 운항권을 대한항공에 배정한 데 대해 운수권 배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 심판을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했다.현재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파리 노선 운수권은 각각 주3회와 주7회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추가적으로 1회 운항권을 배분하면서 양사의 운수권 격차는 주3회와 주8회로 더 벌어진 것.아시아나 관계자는 "2개 이상의 항공사가 하나의 노선을 복수 운항할 경우 후발 주자에게 선발 주자가 보유하고 있는 운수권의 2분의 1을 우선적으로 배분한다는 국제 운수권 정책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의 독점 구도는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주 3회 운항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구성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소한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이번 일은 국토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중간자적 입장에서는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이 현행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배분된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과거 노선 배분에서 특혜를 받아왔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답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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