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상위권 물류ㆍ택배 업체인 한진(대표 조양호·사진)은 올해 물류경기 회복에 따른 본업 가치 회복으로 최근 2년간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의 온라인 쇼핑 확대 및 대형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도 실적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4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실적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9.7%, 12.6% 감소한 수치다. 현민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실적 회복 속도 둔화와 관련 "화주와의 단가 인상 협의가 지연되고 택배 부문의 비수기 진입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다소 둔화된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1%, 47.6% 늘어난 1조213억원, 399억원으로 추정됐다. 본업 부문에서의 실적 회복이 성장세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현 애널리스트는 "물류 부문의 외형 회복 및 고정비 높은 항만ㆍ하역 부문에서의 물동량 증가가 이익 급증세를 이끌 것"이라며 "아울러 연간 택배 물동량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동량 증가세에는 세계적인 IT 부문 호황과 증가된 철강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진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투자도 진행중이다. 부산ㆍ인천의 항만 투자, 중량물 선박 및 유연탄 선박에 대한 투자가 주요 대상으로 언급됐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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