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많이 올랐지만 추가상승 가능<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주회사 주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며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및 유사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가의 상승전환은 일차적으로 자회사의 주가상승을 반영하지 못했던 밸류에이션 매력과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수 지주회사의 할인율은 44~56%, 영업 지주회사의 할인율은 38~41%에 달해 여전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이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는 기업가치와 밸류에이션"이라며 "앞으로 자회사들의 긍정적 전망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지주회사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지주사는 기본적으로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에 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에 의한 높은 주가 상승 가능성이 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한국투자증권은 LG와 CJ를 지주회사 가운데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LG는 LG화학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사상최대 수준에 근접했으나 주가는 고점 대비 80%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투자할만하다는 설명이다. CJ는 ▲유일한 적자사업부였던 미디어 부문이 온미디어 인수 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삼성생명과 삼성에버랜드 등 매각가능 유가증권의 가치가 시가총액 대비 42%에 달해 보유 지분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