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일본의 기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순익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2일 일본은행(BOJ)은 6월 기업물가지수(CG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물가는 지난 5월, 17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일본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상승하는 반면 일본 소비자들은 저렴한 상품을 원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은 올 4분기 동안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판매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와리서치연구소의 와타나베 히로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생산가격이 오르고, 판매가격은 하락하는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본기업들이 비용절감을 통해 순익을 높여온 만큼 향후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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