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오는 13, 14일 시행되는 일제고사와 관련한 특별점검 실시결과 서울지역 조사대상 학교의 약 22%에서 교육과정 파행운영, 문제풀이 수업운영, 강제자율학습 실시 등의 지침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교육청은 8일 하루 동안 본청 및 지역교육청 초·중등 장학사들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대비 학교실태를 파악한 결과를 9일 오후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401개교(초등 149, 중등 151, 고등 101) 중 22.2%에 해당하는 89개교(초등 56, 중등 30, 고등 3)에서 점검항목 위반사항이 발견됐다.점검항목은 수업시간표 변경 등의 교육과정 파행 운영, 문제풀이 수업, 강제 자율학습, 강제 보충수업, 모의평가실시 등이었고 점검은 해당 학교의 담임 장학사가 학생과 교사를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특히, 이번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위반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서울교육청 이준순 중등교육정책과장은 “성취도 평가 결과가 학교장평가·학교평가에도 반영된다고 알려져 왔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중·고등학교와 달리 담임교사가 한 반을 책임진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서울교육청 측은 이번에 적발된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책임을 묻지 않고 앞으로 지침을 위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전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특별점검을 지시한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아직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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