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숨은 뮤지션 홍보 채널로 '관심'

인터넷방송 통해 얼굴 알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아프리카TV(www.afeeca.com)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에게 새로운 홍보채널로 관심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인터넷 방송을 활용해 직접 홍보해 나서고 있는 것. 음반판매와 공연 개런티로 수익을 올리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에게 오프라인 무대는 비싼 대여·홍보 비용으로 인해 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는 한 공중파 무대로의 진출 또한 쉽지 않다. 반면 인터넷방송은 빠른 입소문, 쌍방향 의사소통이라는 장점을 지녀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BJ(방송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로는 레미니스, 이경원, 문성호, 메이드 등이 있다. 이들은 자작곡과 시청자들이 신청한 곡을 불러주는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년째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는 레미니스는 “웹캠 앞에 서서 노래하고 연주하면 그곳이 곧 무대”라며 “화려한 조명 대신 방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편안함이 아프리카 방송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활동이 계기가 돼 가수의 꿈을 이룬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TV 간판 BJ로 활동해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한 메이드(26. 남. NJ엔터테인먼트 소속)는 아프리카가 배출한 1호 가수다. 아프리카 애청자 3만 명, 팬까페 회원 4천 명을 거느린 인기 BJ다.아프리카TV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BJ들의 음반 발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레미니스, 이경원, 문성호 등이 이 프로모션에 참여해 평소보다 다섯 배 이상 가량의 시청자를 모았다.아프리카 시청자들은 “TV 밖에도 이런 실력 있는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방송에서 음악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대화하고 신청곡을 곧바로 들려주는 등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점이 인터넷 방송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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