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1등 달리고 있는 건 사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7일 전당대회 초반 판세와 관련, "현재 1등으로 달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홍준표 후보가 계속 저를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 점이 제가 1등으로 달린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홍준표 후보가 원내대표를 했을 때 미디어법을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몇 달간 질질 끄는 것을 제가 처리했다. 더구나 홍 후보는 원내대표 재직 시에 야당에 끌려다니고 무능하고 무기력하다고 사퇴압력을 받았다"고 비판하면서 "그런 분이 저를 공격하는 것은 아무리 선거라고 해도 이건 너무 덮어씌우는 거 아닌가 싶다. 저는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업적으로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 당선시 대등한 당청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주로 네거티브에 의해서 험담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장애인연금법을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 반대하는데도 관철시키는 데 앞장섰다. 세종시 문제도 정부는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5일간의 끝장토론을 거치고 중진 회의를 거치며 충분히 토로했다. 저는 견제할 것은 견제해왔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그렇게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 "기본적으로 정치총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적 정무 감각이 뛰어난 분들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본다.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대통령 두 분 사이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정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영포회 개입설에 대한 야권의 공세와 관련, "만약 영포회가 정말로 여러 문제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권력에 기댄 정치개입을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한다는 원칙을 세워 야권의 공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망과 관련, "참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원내대표를 2번이나 했고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내각 개편과 관련, "과감한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고 자유선진당과의 통합 등 보수대통합론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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