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이천희와 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새 주말 드라마 '글로리아'가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거칠고 저돌적인 3류 조폭으로 변신한 이천희는 전작인 '그대 웃어요'에서 보여줬던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남자답고 마초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하동아'역을 맡았다. 지난 주말 인천 남구에서 진행된 '글로리아' 첫 촬영장에서 두 주인공 '하동아'(이천희)와 '나진진'(배두나)은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 사는 오랜 소꿉친구로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이천희는 이날 촬영장면에서 매일 툭탁거리며 싸우지만 막상 '나진진'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는 자상한 의리남 '하동아'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을 뽐냈다. 특히 헝클어뜨린 머리와 옷차림은 극 중 하동아로 변신한 이천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방송 전부터 이천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첫 촬영을 마친 이천희는 "상대역인 배두나와는 극중에서처럼 동갑이라 그런지 호흡도 잘 맞고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좋다"며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은 만큼 다른 때보다 긴장과 부담이 많긴 하지만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번 작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자로서 발전된 모습을 '하동아'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글로리아'는 '내조의 여왕',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민식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이천희, 배두나 외에도 소이현, 서지석 등이 함께 출연하며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 가족' 후속으로 7월말 첫 방송 예정이다.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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