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더 중요한 일 하는 임원에 더 많이 보상”

‘직무중심’ 新임원인사제도 전환타이틀, 연공에 따른 보상서 직무의 기여도 따른 보상체제로김하방 두산重 원자력BG장 등 70여명 승진오너 4세대 박인원 부장 임원 승진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그룹이 같은 직급의 임원이라도 더 중요하고 위험도가 높은 임원에게 더 많은 보상과 대우를 제공하는 인사체제로 전환한다.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임원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두산(회장 박용현)은 임원인사 제도를 타이틀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첫 임원인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임원인사제도의 특징은 기존의 ‘연공과 타이틀’ 중심에서 글로벌 기업에서처럼 직무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부장에서 이사, 이사에서 상무, 상무에서 전무 등으로 이뤄지는 타이틀 상승을 의미하는 승진의 개념이 직무가치가 높은 상위 그레이드(Grade) 직무로 이동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임원을 평가하는 다섯단계의 직무 평가 방법을 활용해 우수한 능력의 임원을 핵심 사업 부문장에 배치해 비핵심 사업 부문장을 맡은 임원에 비해 보다 많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과 비핵심의 구분 또한 해당 사업을 얼마나 많이 키워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위해 덜 중요한 직무에 배치된 임원들도 능력만 발휘하면 보다 더 중요한 직무로 올라설 수 있는 로테이션 제도도 도입했다.두산 관계자는 “그 동안은 유사한 직무 가치와 기여도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타이틀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달랐다”면서 “하지만 신임원인사제도에서는 철저히 직무가치와 성과 창출에 따라 그레이드와 보상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두산은 신임원인사제도를 국내는 물론, 해외 계열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세계 각국의 인재 영입과 해외 자회사간의 이동도 제도상 벽이 없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산측은 “두산은 그룹 매출의 6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전체 직원의 약 50%가 외국인이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 체제를 일관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제도를 도입한 것이며, 우리나라나 일본 기업의 특징인 연공서열 위주 인사제도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두산은 신임원인사제도 도입 후에도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 기존 타이틀은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지만 평가, 보상 및 역할 수행 등과는 관계가 없다.

고덕희 두산중공업 주단BG장

한편, 두산은 이날 김하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 고석희 주단BG장 등 기존 임원 18명과 신규임원 52명을 승진시켰다.김하방 원자력BG장은 1953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원자력학과를 졸업한 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지난 2003년부터 원자력설계, 기획, 영업 담당 임원을 맡았다.고석희 주단BG장은 1956년생으로 동아고와 부산대 금속학과를 졸업했으며, 2007년부터 주단기획 부문을 담당해 왔다.한편 오너 일가 4세대들중에서는 박용현 회장의 막내 아들인 박인원 두산엔진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다음은 임사 내용<기존 임원 승진>◇두산중공업▲원자력BG장 김하방 ▲주단BG장 고석희 ▲원자력BG설계·생산총괄 김상진 ▲원자력BG영업·사업관리 총괄 박정용 ▲발전BG P/E센터장장 김혁 ▲발전BG 관리 총괄 배경조 ▲기술연구원 미래사업기술개발센터장 김정태 ▲발전BG DPS인디아 법인장 이종기 ▲건설BG 해외플랜트 총괄 김헌탁 ▲주단BG 두산 IMGB 법인장 윤형철◇두산인프라코어▲엔진BG 글로벌 소싱앤스트레티지 이종대◇(주)두산▲전자BG 어드밴스드 머터리얼 사업부장 이윤석 ▲DST 운영총괄 김병영◇두산건설▲경영지원 부문장 안홍수 ▲건축개발사업1 이병화◇두산엔진▲생산부문장 정광현◇두산메카텍▲경영지원본부장 신호선◇두산캐피탈▲국내영업본부장 박영수<신규 임원 승진>◇두산중공업▲권일준 ▲김대규 ▲김무용(연구위원) ▲김승원 ▲김영일 ▲김재득 ▲박금서 ▲박세완 ▲박준영 ▲박홍욱 ▲신종수 ▲오중희 ▲유석현 ▲유춘복 ▲유호영 ▲임재구 ▲전병일 ▲제후석 ▲진원태 ▲진창기 ▲최상민◇두산인프라코어▲김경운 ▲김석준 ▲남권오 ▲문경숙 ▲민경필 ▲박익균 ▲박인열 ▲배규호 ▲백형범 ▲이재기◇(주)두산▲고영진 ▲김대창 ▲박송 ▲김성철 ▲강석주 ▲김명중 ▲김용운 ▲박영호 ▲임재철 ▲백승암◇두산건설▲곽승환 ▲유태광◇두산엔진▲고영찬 ▲박인원 ▲전재영 ▲조왈생◇두산메카텍▲유승호◇두산캐피탈▲강동욱 ▲심우강◇오리콤▲박만호 ▲박병철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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