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시장 '크게 더 크게'

트렌드모니터, 소비자 와이드형 선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모니터 시장에 '슬림화'에 이어 '대형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와 수요에 맞춰 모니터는 CRT에서 LCD, LED로 진화했으며, 그 두께와 크기도 점차 슬림화·대형화되는 추세다. 1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전국의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향후 모니터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응답자의 43.6%는 향후 모니터 교체와 구입시기를 ‘6개월~1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었고, ‘1~2년 이내’(28.9%)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과반수를 훨씬 넘는 약 70%에 이르는 소비자가 2년 이내 모니터를 교체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모니터 사이즈는 24·26인치(44.7%,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22·23인치(41.8%)와 20·21인치(33.8%) 모니터가 뒤를 이었다. 모니터의 유형은 대부분 16:9와 같은 와이드 형을 고려하고 있었다. 과거 문서작업, 인터넷 등 기본적인 용도로만 사용됐던 컴퓨터가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기능, 디자인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트렌드모니터 측은 분석했다.모니터의 예상 가격대는 ‘30~35만원’(21.5%), ‘20~25만원’(18.1%), ‘25~30만원’(16.1%)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향후 모니터를 구매할 장소를 묻는 질문에 패널들은 인터넷 종합쇼핑몰(51.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전자제품 도매상가(18.1%), 전자제품 전문점(10.8%), 제조사 대리점(10.7%)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또 응답자의 대다수가 모니터 관련 정보를 인터넷 쇼핑몰(40.2%)과 모니터 전문 인터넷 사이트·블로그(36%) 등 온라인을 통해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 구매 시 가장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화질(34.1%)과 가격(11.5%)이었다. 트렌드모니터 측은 "최근 대형TV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서도 대형 모니터가 각광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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