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한민구·오우택 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왼쪽부터 김광수, 한민구, 오우택 교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가 결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0년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광수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오우택 서울대 약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일 한국과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실시된다.교과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올해 수상자 선정에 대해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국내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김광수 포항공대 교수는 분자·물질의 상호 작용력 및 자기조립 현상을 양자 화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전산양자화학의 영역을 나노-바이오-인포 융합 영역으로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김 교수는 신기능성 나노물질 및 소자를 개발했으며 나노렌즈 최초 합성, 회절한계를 넘는 슈퍼 나노광학 현상 발견, 자기조립 방식의 대면적 단층 그래핀 합성, 그래핀 나노리본에서 슈퍼자기저항 발견 등을 통해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민구 서울공대 교수는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한 교수는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해 이 분야에서 1세대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최근 한 교수팀은 획기적인 '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를 개발해 고성능 TFT-LCD와 AMOLED 양산에 크게 기여했다.오우택 서울대 약대 교수는 통증관련 이온채널, 특히 캡사이신채널을 발견해 국제적으로 통증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이 결정됐다. 오 교수는 캡사이신 채널의 내인성 활성물질을 발견했으며, 통증 물질인 '브래디키닌'의 통증발생 기전을 밝혀냈다.또 최근에는 수분의 분비와 흡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염소이온 채널인 'ANOCTAMIN 1'의 유전자를 밝힘으로써 염소이온채널 연구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낭포성섬유증'이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도 마련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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