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욱기자
Rio 트랙터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S엠트론이 세계 최초로 자동으로 변속할 수 있는 기계식 변속기를 개발했다. LS 측은 이 변속기를 장착한 트랙터를 출시, 국내 1위 트랙터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30일 LS엠트론에 따르면 새로 개발한 변속기는 기존 기계식 변속기에 링크 작동용 전기모터를 장착, 전자식으로 자동 변속할 수 있는 장치다. 이광원 LS엠트론 전무는 "세계 최초 기계식 변속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은 대한민국 농기계 산업의 쾌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LS 측은 이 변속기를 장착한 트랙터 'R-AMT(Auto Manual Transmission)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R-AMT 모델은 기계식 변속기의 연료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전·후진이 자동화된 43~53마력의 소형 트랙터로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작업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되는 트랙터다.기계식 클러치 페달 및 전·후진 조작 링크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레버 조작만으로 변속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의 유압식 전·후진 자동화 시스템은 동력 손실이 발생하고 외부 기온에 따라 트랙터의 동작 비효율성이 발생하는데 반해, R모델에 적용된 AMT 시스템은 기존 기계식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해 연료효율과 작업성능을 향상시킨 친환경 트랙터다. 특히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등 협소한 작업 공간에서 클러치를 작동하지 않고 전진,후진 변속을 간단한 레버로 조작할 수 있어 장시간 작업에도 피로도를 줄여 작업 효율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LS엠트론은 이번에 개발된 AMT 특성을 논농사와 밭농사에 주로 쓰이는 43~62마력의 U모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소형 트랙터 연구개발에 매진에 2012년 트랙터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하고 2015년에는 소형 트랙터 글로벌 Top 5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