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파죽지세' 돌풍..5일만에 10만대

10일걸린 아이폰 기록 절반으로 줄여

한 일선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를 구입, 개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의 돌풍이 거세다. 출시 닷세만에 파죽지세로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부수효과로 SK텔레콤의 T스토어 이용도 활성화되면서 전략 스마트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가 일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29일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업일 기준 5일(일요일 제외)만에 일궈낸 기록이다.회사측에 따르면, 갤럭시S 가입자는 28일 기준 8만 9000명을 기록했고, 29일 오후 2시경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출시 5일만에 이뤄낸 것으로 국내 단말 판매 역사상 단일기종으로는 최단 기간 10만 가입자 달성기록이다. 앞서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11월 28일 첫 시판된데 이어 하루 최대 2만여대, 평균 1만대가 팔리며 출시 열흘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이 역시 당시로는 휴대폰 사상 최고 기록이었으나 갤럭시S가 이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4인치 수퍼아몰레드에 1Ghz 프로세서 등 최강 사양을 갖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팽배해있었던만큼 대기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출시 첫날 5시간 만에 공급물량 1만대가 모두 팔리며 돌풍을 예고한 갤럭시는 28일에만 3만 1000대의 개통 실적을 기록, 지난 26일 기록한 단일기종 1일 개통 신기록(2만 4000대)을 다시 경신하며 흥행 신기록을 잇따라 수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고대해온 일반고객들이 하루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인보다는 일선 대리점에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8일까지 개통된 갤럭시S의 개인과 법인 비율은 약 95% 대 5%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법인 선주문 물량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7월에도 꾸준한 판매 실적이 예상된다. 일선 대리점도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제품 재고가 달릴 정도로 회전율이 높아 추가 물량 주문에 서두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제품이 달려 고객을 돌려보내는 일이 발생할 정도이고, 직접 사업자 물류센터를 찾아 물량확보 경쟁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공급사인 삼성전자 조차 내수와 수출부문간 우선공급 물량을 놓고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자들 역시 조기 공급 요구하기 때문이다.SK텔레콤 오픈마켓인 T스토어 역시 갤럭시S 흥행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갤럭시 S 출시 전 일 평균 5600여명이 가입했으나, 출시당일 가입자가 8400명으로 늘었고, 지난 25~28일 기간에는 평균 2만 명이 가입했다.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도 출시를 전후로 2배가량 늘어나며 28일에는 일 다운로드 15만건을 돌파했다.SK텔레콤 김선중 영업본부장은 “통상 출시 후 20만대 판매 시 ‘성공작’이라고 평가 받는 국내 이통시장에서, 5일 만에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는 역사에 기록될만한 모델"이라며, "갤럭시S는 SK텔레콤이 연초에 밝힌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폰 확산에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KT의 아이폰4가 공식 출시되는 7월말부터 스마트폰 지존자리를 놓고 갤럭시S와의 진검승부가 본격화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조성훈 기자 searc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