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기관사가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다

김영식 기관사, 2007년 조혈모세포 기증 약속 뒤 최근 환자에게 기증수술

김영식 기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열차 기관사가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강해신)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 김영식 기관사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나눠줘 새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 것.2007년 4월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서약을 했던 김 기관사는 최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유전자조직이 같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대병원서 조혈모세포 기증수술을 했다.조혈모세포 기증은 2007년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 전체 직원의 약 25%인 40여명이 기증서약을 약속한 뒤 이광희 지도운용과장 골수이식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조혈모세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백혈병환자에겐 골수(조혈모세포) 이식 말고 다른 치료법이 없다. 게다가 형제자매간에 골수가 맞아떨어질 확률이 25%쯤(부모와는 5% 이내) 되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환자와 같은 골수를 구할 확률은 수천, 수만명 중 1명 정도가 발견되고 있다고.강영원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장은 “운전업무의 어려움을 딛고 이런 뜻 깊은 일에 앞장서온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나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가 올 수 있게 노력하는데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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