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아시아 1위 제약사인 일본의 '다케다(Takeda)'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다케다제약사는 오는 8월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진출을 공식화 한다. 이를 통해 다케다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역량을 넓히고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다케다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15위의 의약품 시장이며 매년 10% 성장하는 중요한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시장 진출은 다케다 제품군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아시아에서 다케다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다는 최근 몇 년간 일본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다. 당초 미국, 독일 등 모두 16개 외국 지사를 보유했는데, 지난해 캐나다와 북유럽에 지사를 추가하며 세력을 넓혔다. 다소 진출이 늦은 한국은 다케다가 아시아에서 7번째로 진출하는 시장이 됐다. 한국지사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와이어스 CEO를 역임한 이승우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장은 "다케다의 한국 진출에 관여하고 있으나 지사장 취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제약사들은 자신들이 수입해 팔고 있는 다케다 제품의 판권이 회수될까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다케다는 일본을 포함 아시아 1위, 세계적으로는 15위의 거대 제약사다. 1년 매출액이 150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당뇨약 액토스(한국릴리 판매)ㆍ베이슨(CJ제일제당), 고혈압약 아타칸(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위장약 란소프라졸 등이 대표 품목이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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