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 공급·도시 개발 위축되나

송영길 당선자 '인천시 2025도시기본계획 전면 재검토'...계획인구 축소시 불가피할 전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 장기 도시 발전 마스터플랜인 '2025도시기본계획'이 수정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지난 22일 인수위원회 시 도시계획국·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수립된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을 학계와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재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시가 마련한 기존의 도시기본계획은 인구와 세수 등에서 개발지상주의적 경향이 있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추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시는 도시의 전체적인 공간구조와 생활권 계획, 미래상 등을 담는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2020년의 인구계획은 310만명, 2025년은 370만명으로 설정했다.송 당선자는 구도심 재생사업에 대해서도 "현란한 조감도로 시민들에게 근거없는 낙관적 기대만 주는 정치적 접근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시재생의 원칙과 모델을 정립해 신·구도심간 균형 성장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도시기본계획은 인천시가 장기적인 인구 증가 및 도시 발전 추이, 지자체 차원의 개발 비전에 따라 세워지는 것으로, 실생활에선 토지용도 지정 및 변경, 도시 개발 등으로 이어진다.이에 따라 도시기본계획이 변경될 경우 인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인천 지역의 구도심 재개발 등의 정책이 뿌리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특히 송 당선자가 "기존의 도시기본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계획인구 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인천 지역의 도시 재개발, 주택 건설, 기반시설 조성 등이 위축될 전망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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