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정부의 BP 보상금 청구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브리티시 패트롤리움(BP)에게 멕시코만 방제비용으로 5140만달러를 추가 청구한 데 따른 것.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BP와 협력사에게 3차 방제비용을 청구함으로써 총 비용이 1억223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또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여파로 일시 해고된 굴착 관련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BP에게 추가 보상금을 청구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BP는 이들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의회가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해고 노동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BP에게 추가 보상금을 청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BP는 이미 미국 정부와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200억달러의 에스크로 계좌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주 BP의 협력사 애너다코는 이번 기름 유출 사고가 전적으로 BP의 잘못이라며 배상금을 지불할 뜻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BP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2센트 떨어진 30.3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BP 주요 주주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이 유출사고로 인한 BP 주가 하락으로 총 2억846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캘퍼스는 4월20일 기준 5억8570만달러 상당의 BP주식 5820만주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사고 후 보유주식 가치가 3억1000만달러로 급감한 것. 이밖에 BP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42개주 연금의 손실액은 총 1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금펀드가 런던주식시장에서 소유하고 있는 BP의 주식은 3억주에 달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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