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평가되고 있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태를 일으킨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최소 50억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credit line) 확보에 나선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P는 보상금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 1년 기간의 신용공여 한도를 요청한 상태다.BP는 이를 통해 최근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직면하게 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피치는 BP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BBB'로 여섯 계단 강등했으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 역시 BP의 장기채 신용 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했다. 지난해 BP의 영업현금흐름(CFO, Cash Flow from Operations)은 277억달러였다. 마크 로트 KBC에너지이코노믹스 선임 컨설턴트는 "BP가 이런 방법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이로 인해 시장에서 BP의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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