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삼성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해 2분기 실적 역시 추정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9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박은경 애널리스트는 "2분기 화물운임이 20%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유가도 낮았던데다 여객기 기재 효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 4월 1주일간 유럽공항 폐쇄로 운송이 지연된 화물들이 개항 이후 프리미엄 가격에 수송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매출액은 5% 증가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9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6% 상향조정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조1000억원, 1조1900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이미 과거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반면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인 수요 증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중국인 입국 및 환승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 이에 따라 박 애널리스트는 여객과 화물부분이 모두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운임 강세를 지속되고 3분기와 4분기 화물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대비 5000원 상향한 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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