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00m 갱도 석탄박물관과 허브공원 등 이색체험…매주 토·일요일 운영
관광객들 인기를 끌고 있는 보령 석탄박물관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탄광지역으로 유명했던 충남 보령의 ‘옛 이야기 투어’가 인기다.23일 보령시 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지역 대표 광산마을이었던 보령으로 떠나는 ‘옛이야기 투어’가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보령의 관광지를 하루코스로 돌아보는 패키지여행상품으로 서울 등지에서 찾는 발길이 느는 추세다.보령시 주최,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주관, 우리투어네트웍스·여행스케치·홍익여행사·아이컨벤션이 공동 참여하는 이 상품은 7월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매회 선착순 80명을 모집해 관광한다. 옛 광부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옛 이야기 투어는 ‘이야기 캐는 광부’란 부제로 석탄박물관과 개화예술공원을 둘러본 뒤 대천항으로 나가 서해유람선을 탄다. 1995년 국내 처음 개관, 과거 충청지역 최대 탄전지대인 보령의 역사를 잇고 있는 석탄박물관은 광물표본류를 비롯한 측량, 탐사, 시추장비 등 4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탄광갱도 와 광산촌모형이 만들어져 있어 탄광에 와있는 듯한 느낌의 현장체험 장소다. 특히 땅 밑 수직갱에서 쓰는 승강기(케이지)를 재현,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듯한 효과를 준다.
미니연탄을 만들며 현장체험을 하고 있는 한 여성관광객.
또 미니연탄을 만들어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 ‘미니연탄 만들기 체험’도 눈길을 끈다. 석탄박물관 부근 15만여㎡ 규모의 개화예술공원은 대단위 예술종합단지로 관엽식물, 수생식물, 허브식물이 함께하는 허브랜드를 비롯해 음악당, 육필시공원, 비림공원, 모산미술관 등이 만들어져 볼거리를 주고 있다. 특히 웰빙(Well-being) 허브향이 혀끝을 감도는 이색 허브 꽃밥은 즐거운 점심을 기다리게 한다. 꽃밥을 먹으면 대천해수욕장으로 옮겨 보령 앞바다를 배경 삼은 작은 음악회를 감상하고 ▲해변맨발걷기 체험 ▲대천항 수산시장 둘러보기 ▲낭만의 유람선 투어가 이어진다. 참가신청은 여행스케치(www.toursketch.co.kr)로 하면 된다. 서울시청역에서 오전 7시, 교대역에서 7시30분에 떠나 관광을 한 뒤 보령에서 오후 5시 서울로 향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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