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북한의 방패는 브라질의 창조차 뚫기 어려웠다. 북한은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브라질은 최상의 전력으로 베스트11을 짰다. 4-2-3-1 전형에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산투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마이콩, 루시우(이상 인터 밀란)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북한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최전방에 세우고 수비 라인에 5명의 선수를 두면서 2, 3중으로 수비를 겹겹이 쌓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와 105위의 싸움으로 경기 전 브라질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었다. 브라질은 65%의 높은 볼 점유율 속에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좀처럼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중앙 돌파가 잘 이뤄지지 않자 마이콩과 일라누(갈라타사라이)의 오른 측면 크로스 외에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호비뉴가 뛰어난 개인기로 수비를 흔들었으나 북한의 견고한 수비벽은 균열조차 생기지 않았다.오히려 정대세, 홍영조(로스토프), 문인국(4.25)을 앞세운 효율 높은 북한의 역습에 고전했다. 북한은 문인국, 차정혁(압록강)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상철 기자 rok195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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