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현대그룹이 채권단이 정한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시한인 15일을 넘기면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15일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번주 안으로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농협 등 부채권은행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그룹의 주력사업인 해운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며 주채권 은행 교체를 요청해왔다.또 외환은행에 대한 채무(1600억원)를 모두 갚을 테니 주채권 은행을 바꿔 새롭게 구성된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관련 협상을 다시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채권은행 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문제가 복잡해진 후 주채권은행을 맡는 게 부담스럽다"며 "누가 선뜻 주채권은행에 나서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측은 해운업계의 입장을 고려해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현대상선의 신인도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경 기자 scoopk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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