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아역들이 성인 연기자들에게 바톤을 넘겼다. 이에 맞춰 김수현도 이성모 역을 박상민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8부까지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서인지 시청자들에게 아직 성모는 김수현이다.사실 김수현은 아역 배우는 아니다. 88년생이니 이미 성년을 넘긴지가 꽤 됐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아버지의 집', '자이언트'에서 아역을 연이어 하면서 아역배우 이미지도 있는 것이 사실.이에 대해 김수현은 "상관없다"고 못 박았다. "생각하는 게 조금 달라요. 이런 역할들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잖아요. 조금만 더 지나면 이런 역할은 못할 텐데 할 수 있을 때 해보는 게 도움이 되죠. 저는 아역 나이 때 아역을 못 해봐서 지금이라도 해봐야 해요.(웃음)"세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그의 이름도 팬들에게 많이 오르내리게 됐다. "동네마다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저번에 부산을 한 번 갔었는데 정말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부산에서는 제가 나온 드라마를 많이 보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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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아이콘이 됐으면 좋겠어요.""저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예요. 보통은 같은 일하는 친구들 중에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머니께서 적극 추천해주셔서 하게 됐어요. '나는 복 받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처음 연기를 시작하고는 혼도 많이 났다. "시트콤으로 데뷔를 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첫 촬영 때는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정말 많이 혼났거든요." 초반에는 흔한 이름 덕분에 예명을 써볼까도 생각했단다. "'빈'자가 들어가는 이름은 다 잘됐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에 '빈'자를 넣어볼까도 생각했죠. 하지만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마음에도 안 들더라고요."이런 과정들을 거쳐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리스마 넘치는 아역 김수현이 탄생했다. 김수현의 이상형은 첫 눈에 반하는 스타일이란다. "예전에는 이상형을 정해놓은 적도 있었죠. 하지만 마음이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지금은 첫 눈에 반하는 게 이상형인 것 같아요. 요즘은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 빠졌는데 거기 나오는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웃음)" '스킨스'같은 멋진 청춘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김수현의 바람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는 것"이란다. 그가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날을 기대해보자.고재완 기자 sta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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