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상생협력 프로그램 재협약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오전 경기 화성시 소재 현대자동차 영빈관에서 현대기아차 그룹 소속 8개 계열사와 2700여개 협력사 사이에 체결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합동 선포식을 열었다.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현대기아차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다이모스, 현대파워텍, 아이아, 현대위아, 케피코 등 8개 회사다. 이들 계열사 중 현대위아와 케피코는 신규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도급공정거래 자율준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용하도록 했다.또 1차 협력사에 직접자금을 지원하는 등 방식으로 총 7377억원의 협력사 상생협력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으며, 협력사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돕는 등 기타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밖에 현금결제비율을 높이는 등 하도급대금 지급조건 개선을 유도했다.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체결 1년 후 협약이행 평가를 실시, 우수 대기업에 대해 직권조사 면제(1~2년), 표창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앞서 현대기아차 그룹은 2008년 9월 상생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12월 이행평가에서 현대차 및 기아차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6개 계열사가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량리콜 등 경영위기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부족에 의한 측면도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열 공정위원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현대기아차 8개 계열사 대표와 협력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