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안희정, 대전시·충남도 인수 본격화

염,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업무 청취 후 작업…안, 행복충남기획위원회 운영, 도정 목표 수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를 끌고 갈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시·도정 인수작업을 본격화한다. 7일 지방관가 및 정가에 따르면 염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대전시로부터 업무현황 등을 들은 뒤 인수작업에 나서고 안 당선자는 ‘행복한 변화·새로운 충남’ 기획위원회(약칭 행복충남기획위)를 운영한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

◆염 당선자, 역동적 추진력으로 대전시에 주문=염 당선자의 경우 대전시장 경험이 있어 인수위 운영을 않는 대신 수년간 공을 들여 ‘입성’하는 만큼 혁신적 발상과 역동적 추진력으로 주문이 따를 전망이다. 염 당선자는 이날부터 대전시 실·국별로 현안위주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하고 이를 대전시 쪽에 요청했다. 특히 대전대 이창기 교수를 중심으로 공약실행위원회를 둬 선거 때 내건 공약을 종합검토하고 예산확보방안과 사업규모를 짚을 방침이다. 또 인수준비 사무실를 따로 열지 않는 대신 선거대책본부로 썼던 대전시청 옆 대신빌딩 3층을 쓴다. 취임식도 꼭 필요한 부분을 빼고 예산을 크게 줄여 소박하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안 당선자, 11일까지 도정업무현황과 현안보고=안 당선자는 도정인수란 형식적 절차보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도정비전과 목표수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행복충남기획위를 운영한다. 이 위원회는 도정비전과 목표, 정책·공약 등 도정과제 수립, 취임준비 업무를 맡는다. 행복충남기획위는 충남도청 인근에 사무실을 두고 유재일 대전대 교수, 강현수 중부대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박수현·박정현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두지 않는다. 행복충남기획위엔 도정방향을 잡기 위한 기획위원회와 행정도시 및 금강살리기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룰 현안위원회를 운영된다. 현안위원회는 안 당선자의 핵심공약인 행정도시 원안 추진과 금강살리기사업 중단 등을 도정의 핵심과제로 정해 실행에 필요한 밑그림을 그린다. 안 당선자는 7일 오전 충남도 실·국장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무보고 및 청취에 들어간다. 당선자사무실에서 11일까지 도정업무현황과 현안보고를 듣고 이달 중 민선 5기의 도정비전, 목표, 핵심공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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