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이혼소송, 악몽 같았다' 심경고백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다도시는 4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1년 6개월간의 이혼 소송은 악몽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부부생활에 위기가 계속돼 이혼을 생각하던 중 남편이 대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이혼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남편 간호에 나섰는데 남편이 회복되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이혼 소송 과정 중 몰랐던 여러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는 그는 "이혼 소송 중이던 1년 6개월간 커다란 터널 속에 빠진 것 같았다"며 "아이들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다도시는 대장암에 걸린 남편을 버렸다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에 힘들었다고 고백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내가 어떤 괴물이기에 아픈 남편을 버리겠나"며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이혼을 피할 수 없었던 사정을 털어놨다.이다도시는 이혼으로 인해 아이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 힘들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16년간 수차례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혼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며 "대한민국 법을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돼 아이들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고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이혼 소송 중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 내가 잘못했다면 한국을 떠나겠지만 한국에서 아이들과 살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출신 귀화 한국인으로 오랫동안 방송 생활을 했던 이다도시는 지난해 2월 갑작스런 이혼 발표 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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