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폐기 대신 국가유공·보훈가족에 기증'

인천공항세관, 보수·재포장 후 국가유공자단체 및 요양시설에 전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은 31일 세관 화물청사에서 짝퉁의류(티셔츠) 3,220점(2억8000만원 상당)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속 보훈원ㆍ요양시설, 국가유공자 단체 및 보훈 용사촌 등 국가유공 보훈가족에게 전달했다.세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받들고, 감사의 표시로 국가유공 보훈가족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하여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 세관은 이번 행사를 위해 상표권 위반으로 폐기 예정인 짝퉁의류에 대해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상표 위에 일일이 보훈마크 자수를 놓고, 라벨과 텍 등을 제거하는 보수작업과 재포장하는 절차를 거쳤다. 기증식 후 무의탁 및 생활이 불편한 국가유공자ㆍ유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보훈원을 방문해 요양 중인 국가유공 보훈가족을 위로하고, 동 의류와 세관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성금도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폐기에 따른 비용절감 및 환경오염을 막고 동시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국가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세관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분들과 유족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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