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수도권 최대 승부처 '인천', 여야 막판 총력전

한나라당-민주당 지도부 총출동해 안상수-송영길 후보 지원유세..각 후보들도 밤늦게까지 현장 누비며 막판 굳히기-뒤집기 총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6.2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인천 지역 여야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 박빙 접전이 펼쳐지면서 수도권 최대의 승부처로 부각되자 여야 정당 지도부들까지 주말 인천에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불꽃 튀는 열전이 펼쳐졌다.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자 주말 동안 집중적인 표밭갈이를 통해 '굳히기'에 총력을 다했다안 후보는 지난 29일엔 학부모와 20~40대가 밀집한 어린이행사장과 야구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월미문화의 거리와 인천항갑문, 자유공원을 잇따라 돌며 학부모들을 상대로 미래 꿈나무 눈높이에 맞춘 교육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안 후보는 이어 남구지역 곳곳을 돌며 거리유세를 벌인 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문학야구장을 찾아 관람객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인천이 수도권의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자 바쁜 일정을 쪼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 대표는 30일 오후 2시 인천 계양ㆍ부평구 등을 찾아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계양ㆍ부평구는 안 후보가 비교적 열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안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전략 지역이다.송영길 민주당 후보도 주말 이틀간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 다니는 곳을 발로 누비며 현장 유세에 열중했다. 송 후보는 지난 29일 새벽 계양산 연무정 유세를 시작으로, 작전역, 연안 어시장 앞, 차이나타운, 바다 그리기 대회장, 장애니체육대회, 논현지구, 간석시장, 신세계백화점 앞, 이소라 콘서트장, 방통대 일일호프집, 먹자골목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송 후보 측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실제 승부의 관건이라는 판단하에 'No Vote, No Kiss'(투표안하면 키스 안해주기) 캠페인 등을 펼치면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30일에도 남동구 소래산 입구, 주안 중앙교회 방문 등 밤 늦게까지 지역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후 부평역에서 우상호 대변인, 박영선 국회의원을 대동하고 총력 유세를 벌이면서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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