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환율은 장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121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추가적인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당국을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수입업체들이 결제수요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환율 1200원이 지지되고 있다. 그러나 당국 매수 개입은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닌 상황이다. 28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50원 급락한 1202.50원을 기록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네고물량이 나왔으나 당국 경계감을 의식한 역외매수와 결제수요로 1200원대 초입에서 공방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딜러는 "일단 상승탄력을 잃은 만큼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며 1200원 아래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지만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폭락에 따른 피로감도 있고 주말을 앞두고 장이 얇은 상태"라며 "수출업체들이 더 팔지 고민중인듯하고 은행 일부도 롱을 들기도 해 일단 무거운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줬으나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소폭 순매수 전환했다가 재차 376억원 순매도로 바뀐 점도 환율을 지지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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