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간 5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내리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일 30원 가까이 떨어진 데 이어 1200원선마저 무너졌다. 천안함 관련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관망세로 잦아든데다 증시가 회복되고 유로화가 반등하자 시장 심리가 한결 누그러진 양상이다. 외국인도 10거래일만에 코스피에서 주식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은 1200원선이 한때 무너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1200원선 방어에 나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급락한 12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환율은 장초반 갭다운에 따른 매도세에 밀려 1199.6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역외환율을 반영해 밀어보려는 매도세가 있었는데 유로화가 반락하고 역외비드,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1200원선 위로 다시 올랐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그리 급하지 않은 듯해 환율이 1200원선을 지켜낼지 좀 더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1200원선에서 외환당국이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결제수요와 일부 역외바이가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명박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03포인트 오른 1623.53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0억원 순매수로 10거래일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18.70원 급락한 1204.6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2397계약, 은행이 2540계약, 증권이 1357계약 순매수한 반면 투신은 2244계약, 기타법인이 2010계약 순매도중이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24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0.7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26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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