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가 D-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빅3에 대한 표심은 한나라당 우위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수도권 빅3 지역 모두에서 야권 후보들을 제쳤다. 서울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독주체제가 지속됐다. 오 후보는 57.8%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33.6%에 그친 한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4.2%포인트로 지난 22일 조사 때와 비슷한 25.8%포인트(오세훈 57.1% 한명숙 31.3%)와 크게 차이가 없다. 이어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 2.8%,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 1.0% 등의 순이었고 무응답 4.8%였다. 경기 역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우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47.6%의 지지를 얻어 37.7%를 그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을 앞섰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9.9%로 지난 22일 조사 당시 14.2% 포인트(김문수 49.4% 유시민 35.2%)에 비해 다소 줄었다.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5.1%였고 무응답은 9.5%였다. 인천은 서울과 경기와는 달리 박빙승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과 22일 조사에서 각각 선두를 주고받았던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도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 48.6%%, 송 후보 43.8%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8%포인트에 불과했다. 양자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5.6%(안상수 49.7% 송영길44.1%)포인트로 나타나 선거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 1.2%였고 무응답은 6.2%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 서울, 오세훈 68.1% vs 한명숙 24.1% ▲ 경기, 김문수 55.2% vs 유시민 26.8% ▲ 인천, 안상수 54.2% vs 송영길 30.8%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도권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65.4%, 경기 57.0%, 인천 62.7%가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고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서울 20.1%, 경기 30.4%, 인천 20.7%에 불과했다. 이어 진보신당과 선거막판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경기에서만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30.1%로 '불가능하다'는 의견 25.7%를 앞섰고 서울(35.3% >16.3%)과 인천(35.8%>18.7%)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였다. 응답률은 서울 7.6%, 경기 5.2%, 인천 5.5%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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