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인기 소형 오피스텔을 잡아라

연내 전국에서 5210가구 분양 예정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신규 분양시장이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위축된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서울 및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18일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분양한 더샵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은 평균 31대 1, 지난 11~12일에는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했던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오피스텔이 49대 1이란 경쟁률을 보였다.또 지난달 인천 논현동에 분양됐던 논현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역시 평균 9.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9곳에서 521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에서 2곳 390가구, 인천에서 4곳 292가구, 지방에서 3곳 2728가구 등 총 5210가구다. ◇오피스텔 주요 분양물량 =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국제빌딩 주변 제3구역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6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22㎡ 단일면적으로 207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행당동에 ‘행당 더샵’ 183실을 11월에 분양한다.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지구5공구Rm1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6월에 공급한다. 공급면적이 37~132㎡로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블록에서 ‘에코메트로’ 오피스텔 316실을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은 수인선 복선전철(2011년 12월 이후) 소래역과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운 게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 450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환승 및 화곡 역까지 40분내 진입가능하고BRT환승역 걸어서 5분 거리 예정으로 오는 6월 착공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금광건업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평창 금강포란채’ 84실, 효성은 대구 남구 봉덕1동에 ‘봉덕 효성백년가약’ 144실, LIG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아산 리가’2천500실을 올해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오피스텔 투자 유의점 =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업무용이다. 하지만 만약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주택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오피스텔 외에 거주용 주택이 따로 있는 경우엔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에 해당되므로 양도세가 중과(세율 50% 적용)된다. 반대로 거주용 오피스텔 외 다른 주택이 없는 경우에는 1주택자로 보고 3년 이상 보유 등 비과세 요건을 갖추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또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으며 다른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경우 무주택자로 간주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동산 장기 침체, 소형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더라도 아파트만큼 집값 상승 크지 않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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