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저감환원제 유통·오폐수정화시설 사업 등친환경사업 확대...녹색사업 신성장동력 육성
대한통운이 개발한 한트&스마스 공법은 3급수 이하의 물을 1급수 수준까지 정화할 수 있다. 한트&스마스 공법이 적용된 정화설비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내 대표 물류기업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이 매연저감장치용 환원제 유통,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사업 등 환경사업 부문에서도 활약하면서 친환경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형 트럭 운전기사들은 누구나 아는 '요소수' 유록스가 있다. 요소수는 산성비와 온실현상의 원인이 되는 경유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형트럭들은 대부분 이 요소수를 사용하는 매연저감 장치를 달고 있다.최근 이 요소수가 친환경 녹색물류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 등지에서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실용화가 빠를 뿐만 아니라 검증을 받은 온실가스 감축시스템이기 때문이다.대한통운은 지난 2007년 삼성정밀화학과 요소수 유록스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최근 3년 간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17개 주유소를 포함한 전국 1000여 주유소를 통해 유록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사이트 (www.korexmall.co.kr)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요소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향후 국내 물류업계에서도 온실가스 감축문제가 현실화될 전망이어서 유록스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통운은 오폐수에서 미생물을 분리하여 정화하는 전문 환경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이 개발한 오폐수 정화처리기술인 '한트&스마스(HANT&SMAS)' 공법은 분리막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오폐수 처리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인 질소와 인은 물론 대장균 등 유기물까지 거를 수 있어 3급수 이하의 물을 1급수 수준까지 정화할 수 있다.한트&스마스 공법은 대형 침전조 설비가 필요 없어 공간활용도가 높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시설, 군부대, 종교시설, 중소부락 등 국내 1200여 개 정화시설에 적용돼 있다.대한통운은 최근 기존의 환경사업부를 환경사업지점으로 확대 분리해 관련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환경보전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이 같은 환경사업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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