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제3제철소 건립 추진 글로벌 '넘버2' 야망

자르칸州에 1200만t 규모..완공땐 국내 포함 6000만t[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인도에서 제3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중이다.동부에 위치한 오리사주(연산 1200만t), 남서부 카르나타카주(600만t)에 이어 북동부에 위치한 자르칸드주에 최종적으로 1200만t 규모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세 번째 일관제철소 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향후 수년내에 포스코의 인도 조강생산량이 3000만t에 달해 국내 생산(2010년 목표 3450만t)과 합하면 연산 6000만t 이상으로 아르셀로미탈(2009년 7320만t)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25일 외신 및 철강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국영철강업체이자 1위 업체인 세일(SAIL)과 손잡고 1500억루피(3조9045억원)규모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단계로는 연산 300만~400만t 규모, 최종적으로는 1200만t 규모의 그린필드(국외기업이 생산라인을 새로 건설하는 투자방식)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도 현지 언론들은 양사가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포스코가 지분의 60%를 갖게 되며, 세일이 부지와 철광석을 공급하고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 및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일관 제철소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세일이 확보한 프로젝트 추진지역인 자르칸드 치라광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2조t에 달하는 철광석이 매장된 지역으로, 제철소만 건설된다면 거의 무제한으로 철광석을 공급받을 수 있다. 자르칸드 주 정부는 이중 1조t만 민간업체에 배정하려고 했으나 세일이 2조t 전체를 자사에 배정할 것을 요구해 법정소송으로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 세일측에 1조t을 배정한 후 세일이 1200만t급 일관제철소를 그린필드 방식으로 건설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나머지 1조t도 배정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봤다.이번 합의로 광산 매장량 확보를 겨냥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노려왔던 아르셀로 미탈, JSW스틸, 타타스틸, 에싸르스틸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인도에서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각 주마다 철강사업을 진행하면서 포스코에 참여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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