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박지성이 2010 남아공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본 스포츠호치는 25일 "박지성이 한국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남아공월드컵 후 대표팀을 은퇴할 지도 모른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지성이 바라보는 시선의 스케일이 다르다. 일본을 막아낸 아시아의 영웅은 너무나 컸다"고 감탄했다.박지성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 평가전서 전반 6분 환상적인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나카무라나 혼다처럼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박지성은 지난해 6월 "2011년 아시안컵 우승이 대표팀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다"라고 말하며 2011년 아시안컵을 A대표팀 은퇴 무대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남아공월드컵을 거론, 대표팀 은퇴 시기를 앞당긴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이달 초에도 "만약 가능하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은퇴' 이야기를 자주 입에 올려 심상찮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 맨유와 201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했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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