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대통령 담화문이 발표되는 오전 10시 무렵. 외환은행 딜링룸은 차분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소액의 네고물량 거래만 침착하게 오고 갔다. 1200원대 갭업 개장 후 오전중 분주했던 분위기는 오히려 가라앉았다. 지정학적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수 있다는 경계감에 역외 바이는 여전했지만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현석 외환은행 과장은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역외 바이가 지속되면서 흐름 자체는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주식시장이 안좋고 담화문 후 반등할 수 있지만 1200원대 어느 레벨에서 네고물량이 유입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오전중은 소액의 네고만 나오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24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4원 급등한 12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환율은 담화문 발표를 앞두고 12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 중반에서 극심한 눈치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일부 매도세가 유입됐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담화문 발표는 이미 예정돼 있었던 만큼 이전에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후 담화문이 나오자 오히려 일부 매도세가 유입됐다"며 "위쪽에서 당국이 환율 관리에 나설 수 있어 경계감이 있는 상황에서 역외매수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반박문이 나올 텐데 이 경우 상승세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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