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천암함 침몰 사태와 관련 "수습과정에서 잘못한 점은 없는지 내부 문제를 조속히 밝혀서 관련자를 문책하고 기강확립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천안함이 북한의 도발이 명백하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우선 첫 번째로 대북제재를 국제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가장 유효한 수단은 군사적으로 전쟁을 할 수 없는 만큼 금융제재"라며 "금융제재를 하게 되면 북으로서는 가장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하는 안보 책임론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라며 "안보책임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야당이)북한을 비판하고 북한에 대해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6.2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이 전통세력을 전면에 세우지 않고, 열린우리당 분열세력을 앞세워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이용하려는 선거 전략은 옳지 않았다"며 "(노풍이 유권자에게) 먹히지 않을 경우 전부 지는(패배)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지금 우리는 G20개국 중 가장 먼저 경제를 회복하고 경제 성장률도 5%대에 가고 있어 정권심판론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에 대해 "김 후보는 사실상 민주당 계열로 위장후보"라며 "경남이 (김 후보가) 위장후보인 줄 모르고 박빙 구도로 가지만 위장후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과 맞물린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선 "감성적인 이미지 선거 전략으로는 당선되기 어렵다. 새로운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며 "정책 공부를 좀 더 해야한다"고 평가 절하했다.경기도와 인천지역 판세와 관련해선 "경기도는 (국민참여당)유시민 후보가 노이즈마케팅 전문가이기 때문에 선거가 진행될 수 록 실무에 앞서는 김문수가 이길 것"이라면서 "인천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안상수 후보가 (지지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 보다 훨씬 높다"며 "정권의 중간심판론은 통하지 않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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